•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6일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저출산-고령화 대책과 관련,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아동 수당' 공약에 대해 현실성이 있느냐고 물었다. 

    "문 후보가 만12세까지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는 일본에서도 2009년 민주당 총선 공약이었다가 지난해 7월 일본 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하고 약속된 금액의 절반으로 줄였다가 결국 공약을 폐지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는 "최종 공약집에 근거해 말씀해달라"고 했다.

    "아동수당은 장기적 방향이지 지금 당장 실시하겠다는게 아니다. 무상보육이 되면 그 다음 단계로 아동수당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걸 말씀드린 것이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발간한 정책공약집에서 0~5세 양육수당을 아동수당으로 전환하고, 중장기적으로 영유아 대상 아동수당을 만 12세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12세 미만 아동을 키우는 모든 가정에 월 10만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