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난재경대에서 25개 省·市 대상 지니계수 조사한 결과 0.61지니계수 0.4 이하 적절, 0.5 이상은 사회 불안정 위험
  • 우리나라 종북좌파들은 21세기를 '중국의 시대'라고 말한다.
    '동북아 균형자'를 내세우며 친중적 외교관계를 주장한다.
    이런 중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세계 최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국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新京報)는 10일 시난(西南)재경대 중국가정금융조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0년 중국 가계의 지니계수가 0.6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시난재경대 중국가정금융조사센터는 중국 전역 25개 성시(省市·성 및 직할시) 80개 현(縣)의 8,438가구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를 했다고 한다.

    지니계수는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수치로 1에 가까울수록 빈부 격차가 크고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0.4 이하가 적정하고, 0.4를 넘으면 소득 불평등이 심한 상태, 0.5를 넘으면 사회불안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수준으로 분류된다.

    중국의 지니계수가 0.61로 나온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2010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전 세계 지니계수 평균은 0.44다. 우리나라의 지니계수는 0.31 수준이다.

    좌파들이 늘 '소득불평등 사례'로 내세우는 미국은 0.46 수준이다.
    빈부 격차가 심한 브라질은 1990년대 후반 0.6을 넘었다가 2010년 0.53까지 낮췄다.
    즉 중국의 지니계수는 세계 최악이라는 뜻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00년 지니계수가 0.412를 기록했다고 밝힌 뒤 12년째 공식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중국 공산당 산하 사회과학원은 지난 9월 2010년 중국 지니계수가 0.438라고 추정한 바 있다.

    지니계수 0.61이라는 수치는 청나라 말기 태평천국(太平天國)의 난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

    중국 학계에 따르면, 명나라 말 이자성(李自成)의 난 당시가 0.62, 청나라 말 태평천국의 난 때가 0.58로 추정된다. 중국 공산화 이전인 국민당 통치 시절 지니계수 추정치가 0.53이다.

    이런 소득분배 불평등을 반영하는 듯 중국 내 연간 시위 건수는 2010년 18만 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