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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가 '레미제라블'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김연아는 9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아이스 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9.34를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 72.27을 합산한 종합 201.61점을 기록하며 2등과 압도적인 점수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의 뒤를 이은 2위 제니아 마카로바(러시아) 선수는 종합 159.0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김연아의 총점은 전날 아사다 마오(일본)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기록한 올 시즌 여자 싱글 최고점(196.80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김연아는 이날 기술점수(TES) 60.82점과 예술점수(PCS) 69.52점을 기록, 각 부분감점 1점씩을 받았으나 20여 개월의 공백이 무색할만큼 멋진 연기와 기술을 선보이며 올 시즌 최고점수를 기록했다.
이날 김연아가 기록한 종합 201.61점은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2년 10개월 만에 돌파한 200점대이며, 개인통산 4번째로 20점대에 달성하게 됐다.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의 웅장한 오케스트라에 맞춰 애절한 표정연기와 더불어 우아한 몸짓 연기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프 플립 점프까지 완벽히 뛰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결 동작에서 착지한 직후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저질렀으나, 스핀과 악셀 등을 완벽히 소화해내 좋은점수를 얻었다.
김연아 '레미제라블'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아 진짜 여왕의 귀환이다", "그동안 쉰거 맞아?", "공백기간 어쩔거야~", "진짜 대박이다 김연아ㅜ.ㅜ", "김연아가 돌아왔다!", "김연아 레미제라블 선곡 잘한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3년 3월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사진 출처=SBS 방송화면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