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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규모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가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고 있다.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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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첩’의 승리는 박근혜 후보에게 돌아갔다.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을 11일 앞둔 8일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의 심장부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폈다.
박근혜 후보가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지역 합동유세를 한 데 이어 문재인 후보가 곧바로 같은 장소에서 유세에 나선 것이다.
이날 대규모 유세는 선거 후반부인 ‘시즌2’를 알리는 대회전이라는 점에서 양측의 세(勢) 대결도 치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화문 유세에 참석한 박근혜 후보 지지자는 1만5,000여명(이하 경찰 추산 기준)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는 1만1,000여명이었다.뉴스통신사 <뉴스1>도 박근혜 후보의 유세에 1만5,000명, 문재인 후보의 유세에 1만1,000명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약 4,000여명 차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많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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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조선 실시간 유세현장 모습 위가 박근혜 후보 유세현장, 아래는 문재인 후보 유세현장 ⓒ 캡쳐화면
박근혜 후보는 당초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 예정이었지만, 오후 4시부터 다른 집회가 예정돼 있어 광화문광장으로 급하게 장소를 옮겼다.
그래도 결과는 박근혜 후보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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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규모 유세에 1만5천여명에 달하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박근혜 후보는 국민대통합, 민생정부론, 중산층 70% 재건 공약을 제시한 데 이어 “지금 야당을 보면 정책과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오직 권력을 잡기 위해 손을 잡았는데 오직 박근혜만 떨어뜨리면 된다고 하나로 모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후보 측의 ‘국민연대’에 대해서도 “우리가 추방해야 할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는 “저는 오로지 국민 삶만 돌보고 민생에 모든 것을 바치는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후보의 유세는 ‘행복 연가’였다.
무대 앞에 설치된 붉은색과 흰색의 ‘대박’(대통령 박근혜의 약칭)을 김성주-정몽준-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이배용 전 의장, 김무성 본부장, 김경재-인요한-김중태 부위원장과 함께 터트렸다.
‘대박’에서는 ‘국민대통합’, ‘민생우선’이라고 적힌 플랜카드가 쏟아져 내렸다.
이 자리엔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30여개 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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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대규모 유세에 박근혜 후보가 밝은 표정으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한편, 문재인 후보는 ‘민생을 살리는 국민연대와 민생을 파탄시킨 특권연대의 대결’을 외치면서 “정권교체로 국민절망시대를 끝내고 새정치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가 되면 정권연장-정권교대이고 제가 돼야 정권교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철수 전 후보는 광화문 유세에 참석하지 않고 따로 유세를 폈다.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이란 단어를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도 대부분 “안철수”만 연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