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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가 보름도 남지 않은 가운데 유세활동도 점차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 중 시민들의 원성이 가장 심한 것이 바로 유세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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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 전 네티즌이 찍어 올린 대선 유세차량. 이와 같이 횡단보도와 인도를 점령한 유세차량에 대한 원성이 높다.
지난 5일 중부지방에 폭설이 내린 뒤 수도권 시내 곳곳은 빙판길이 생기거나 눈 때문에 도로 통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럼에도 일부 유세차량들이 횡단보도를 가로 막거나 인도에 버티고 유세활동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유세차량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유세차량들이 곳곳에서 길을 막고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여기다 곳곳에서 시끄러운 수준으로 방송을 틀어 주변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기도 한다.
이에 시민들은 "선거고 뭐고 시끄러워 못 살겠다" "인도를 떡하니 막고 서 있으면서 무슨 '사람이 먼저냐'"는 등의 불평을 쏟아내고 있다. -
- ▲ 한 네티즌이 6일 오전에 찍어 올린 새누리당 선거유세단의 모습. 길가의 눈을 치우고 있다.
한편 이들과는 다르게 선거유세를 벌이는 곳도 있어 눈길을 끈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올린 사진을 보면 수도권 일대 지하철역 인근에서 쌓인 눈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새누리당 대선 유세단 복장이다.
며칠 전 선거유세 이후 길거리 청소를 하는 사진도 눈길을 끌었다. 청소 사진에는 한미FTA 체결을 이끈 김종훈 의원이 보인다. 이들은 전단지나 선전물을 나눠주며 인사를 하는 대신 길거리 청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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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며칠 전 네티즌이 찍어 올린 새누리당 선거유세단의 모습. 김종훈 의원도 보인다.
이에 네티즌들은 "새누리당 선거유세단 직무유기 아니냐" "새누리당이 사람이 먼저면 어떻게 하느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