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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최근 중국의 자체 항공모함 개발 등 해양 군사력 확대 움직임에 맞서 대응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27일 주간지 시보주간(時報周刊) 최신호에 따르면 대만 해군은 지난달 말 남부 핑둥(屛東)현 지우펑(九鵬)기지에서 비공개로 개량형 '슝펑(雄風)-3' 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슝펑-3는 '항공모함 킬러'라는 별명이 붙은 초음속 미사일로 대만 해군의 핵심 전력 중 하나다.
당국은 이 미사일의 사거리를 두 배 이상 늘리고 속도를 높인 개량형을 이번에 선보였다.
새 미사일은 사거리가 기존 150㎞에서 400㎞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새로 개발한 미사일이 중국 저장(浙江)성 연안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3천t 규모의 청궁급(成功級) 함정에 이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계적으로 지상 발사와 이동식 발사 시험을 할 예정이다.
슝펑-3 미사일 시리즈는 대만이 자체 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중국 항공모함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당국은 슝펑-3와 개량형 슝펑-3 미사일이 앞으로 대만군 비대칭 전력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