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장병이 희생당했는데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
  • “연평도 희생자에게 위로는커녕 북방한계선(NLL)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이 과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안보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근혜 후보는 26일 일산 킨텍스에서 생방송된 ‘국민면접’ TV토론에서 ‘또 다시 연평도 포격이 발생했을 때 여성 대통령으로서 즉각적이고 단호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 “남자냐, 여자냐가 아니라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국가안보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오히려 천안함의 46명의 장병이 아깝게 희생당했는데 그걸 폭침이 아니라 침몰이라고 하면서 재조사 운운하며 이렇게 북한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잘 대처할 수 있겠는지 반문하고 싶다.”

    “외교-안보 면에 있어 누가 가장 확실하게 (나라를) 지켜낼 수 있을지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여론조사를 보면 외교-안보 분야에서 누가 제일 잘할 수 있는 후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를 선택했다.”

    박근혜 후보의 이러한 발언은 종북 논란에 휩싸인 문재인 후보와 민주통합당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5일 박근혜 후보는 제2연평해전, 천안함 사건 희생 장병 유족들과 만났다.

    유족들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모두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박근혜 후보만 유일하게 면담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족들은 “NLL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