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6일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배경에 대해 “IMF 충격에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근혜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15분부터 생중계된 ‘국민면접’ TV토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가 (1997년)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이렇게 무너질 수가 있는가.”

    “그 당시 중산층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길거리에 나앉게 되고 기업이 도산하는 사태를 보면서 다시 나라가 반석에 올라서는데 제가 일조를 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굉장히 자책할 것 같아 용기를 내 정치를 시작했다.”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위기관리 철학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어떻게든 당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실패할 가능성이 99% 더 많았지만 내가 최선을 다하고 그게 안되면 내가 정치적으로 책임진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또한 “그래서 잘못한 것에 대해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다시 기회를 달라고 했다. 위기 때마다 국민들이 보내준 신뢰와 믿음에 대한 감사함을 이번 대선에 출마해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력서에서 가장 자신 있는 요리를 비빔밥이라고 소개했다. 다른 재료들이 고추장 참기름과 섞임으로써 완전히 다른 음식이 된다는 융합을 강조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