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쇄신 결의문' 발표…野 단일화에 쇄신으로 맞서
  • 새누리당은 7일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로써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합당을 위한 당내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합당 수임기구회의를 열고 모든 절차를 매듭짓는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 등 400여명의 전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선진당과의 합당안을 통과시켰다.

  •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7일 야권 단일화에 대해 "이벤트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7일 야권 단일화에 대해 "이벤트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 정상윤 기자

    박 후보는 "우리 국민은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고 검증된 위기극복 능력으로 안정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바라고 있다. 오늘 선진당과 하나가 됨으로써 지역 발전을 바라는 충청인들의 열망을 새누리당이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 데 대해 '이벤트 정치'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단일화 지지 여론이 확산되는 것을 직접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생은 어려움에 신음하는데 정책 개발보다 이벤트 정치로 정권을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국민의 소중한 삶을 맡길 수 있겠나. NLL을 지킬지조차 의심스러운 사람이 대통령 된다면 이 나라의 안보는 또 어떻게 되겠느냐."

    이어 박 후보는 "이 어려운 경제위기를 과연 야당이 극복할 수 있겠느냐. 세계 각국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긴장하는 마당에 국가간 약속마저 뒤엎겠다는 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의 수출경제는 어떻게 되겠느냐"고 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국민을 편가르고 갈등을 선동하는 세력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도 없고 갈등과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합당안 의결에 앞서 전국위에서는 '정치쇄신 실천 결의문'이 채택됐다. 전일 박 후보가 발표한 정치쇄신안의 실천 의지를 담은 내용으로 정치쇄신을 앞세워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은 결의문에서 "정치쇄신을 외치면서 정치공학적 꼼수로 국민을 현혹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또다시 망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행복의 정치, 신뢰의 정치, 대통합의 정치를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