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병호.ⓒ윤희성
    ▲ 박병호.ⓒ윤희성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26)가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병호가 유효표 91표 중 73표로 MVP에 오른 것.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벌써 프로 8년차이지만 주로 2군에서 머물렀다.  그는 지난해까지 7년간 통산 타율 1할대의 무명 선수였다. 차세대 거포로 키우겠다던 LG가 버리다시피 넥센으로 보냈다. 이적한 뒤 올해 비로소 두각을 나타냈다.

    "저는 작년까지만 해도 이런 상은 꿈에도 못 꾸던 선수였습니다. 오래 2군 생활을 하면서 야구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도 피땀 흘리고 있을 2군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용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