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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이상훈(41)이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서 김성근과 함께 한다. 2002년에는 LG 트윈스의 감독과 선수였지만 이번에는 감독과 코치로 다시 만났다.
이상훈이 지난 5일 고양 원더스 구단을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는 17일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이상훈의 고양 원더스 합류는 창단부터 논의됐다. 김성근이 지난해 팀 창단을 준비하면서 이상훈에게 코치직을 제안했고, 이상훈은 코치직 수락을 미뤘다.
이상훈은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팬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1993년 프로야구 LG 유니폼을 입었고 1994년 18승을 올리며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1995년 20승으로 다승왕, 1997년 47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1998년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해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활약했고 2000년 미국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경험했다.
2002년 친정팀 LG로 복귀해 2004년 은퇴할 때까지 마운드를 장악한 이상훈은 은퇴 후에는 록밴드 ‘왓(WHAT)’을 결성해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