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백범기념관서 회동 '7가지 합의사항' 발표 "새누리당 집권 연장에 반대, '국민의 뜻' 하나로 모을 것"
  •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 정상윤 기자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 정상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예비' 후보가 6일 예비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

    이날 오후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가진 회동에서 대선 후보 등록(25∼26일) 이전에 후보 단일화를 성사하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이날 다음과 같은 내용의 7개항에 합의했다고 양측의 유민영, 박광온 대변인이 전했다.

    "첫째. 엄중한 시대 상황에 대한 인식, 보다 나은 국민의 삶과 형편, 정치 혁신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고 인식을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둘째.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새정치와 정치혁신이 필요하고, 정치혁신의 첫걸음은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셋째, 단일화는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단일화, 가치와 철학이 하나된 단일하, 미래를 바꾸는 단일화 원칙 하에 새누리당 집권 연장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넷째, 단일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지지 않고,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만 보고 가야하며 국민의 공감과 동의가 필수적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

    "다섯째. 단일 후보는 후보 등록 이전까지 결정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여섯째, 새정치와 정권교체의 동의하는 양쪽의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국민 연대가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정당 혁신 내용과 정권 교체 방향을 포함한 '새정치공동선언'을 두 후보가 우선적으로 국민 앞에 내놓기로 했다."

    "일곱째, 투표시간 연장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아울러 양측은 '새정치공동선언문' 작성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키로 하고 실무팀에는 팀장을 포함해 양측에서 3명씩이 참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