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5일 전남대 강연서 "문재인 만나겠다""새누리당 집권연장, 단호히 반대한다"
  •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좌)와 안철수 대선후보 ⓒ 연합뉴스(자료사진)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좌)와 안철수 대선후보 ⓒ 연합뉴스(자료사진)

    "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과제를 저 혼자의 힘만으로 해낼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5일 "우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 전남대에서 열린 ‘2012년, 1997년의 새로운 변화가 재현됩니다’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다.

    "각자의 공약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일화 방식과 형식을 따지면 진정성이 없을 뿐 아니라 단일화의 감동도 사라지고 ‘일 더하기 일이 이’가 되기 어렵다."

    그간 문재인 후보의 단일화 요구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던 것은 치밀한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것이었음을 밝힌 것이다.

    안 후보는 자신의 대선 출마 이후로 "큰 변화가 이미 시작됐고 현실이 됐다"고 했다. 이어 "이미 일어난 세 가지 변화만으로도 제 도전은 값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철옹성 같던 '박근혜 대세론'이 깨졌다. 조금만 더 열심히하면 승리도 가능하다."

    "처음으로 정치혁신이나 정당혁신의 과제가 본격적으로 선거 의제가 됐다. 그전에는 이런적이 없었다."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아직도 여전하지만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국민 여러분이 저 대신 맞서 싸워줬다."

    특히 그는 "새누리당의 집권연장을 단호히 반대한다. 정권교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마음을 모아 주고 정권교체에 힘을 줘야 거대한 기득권의 장벽을 넘어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