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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전북 익산시 원불교중앙총부에서 열린 원불교 종법사 추대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2012.11.4 ⓒ 연합뉴스(자료사진)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간의 '단일화 논의'가 6일부터 시작된다.
안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은 5일 오후 문 후보 측 노영민 비서실장에 전화로 '단일화 회동'을 제안했다.
"조광희 비서실장이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연락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흔쾌히 수락했다."
- 정연순 대변인안철수 후보가 광주 전남대 강연에서 문재인 후보를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마자 바로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노 비서실장은 이를 곧바로 수락했고, 두 후보는 배석자 없이 6일 만나기로 했다. 정연순 대변인은 "다만 일정 조정 문제가 있어서 회동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다."
- 안철수 후보, 광주 전남대 초청 강연문재인 캠프 우상호 공보단장은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후보 간 만남을 통해서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자는 제안을 환영하고 수용한다"고 발표했다.
"두 분의 아름다운 협력과 경쟁을 통해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줄 것을 함께 결의하기 바란다."
그간 단일화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두 후보 간에 치열한 머리 싸움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도적인 이미지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던 안 후보가 결국 '야권 후보'라는 프레임에 갇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일각에선 안 후보가 문 후보에 '이해찬-박지원 퇴진'을 거론할 것이란 관측이 파다하다. 안 후보로서는 '이-박 없는 문재인'은 '이빨 빠진 호랑이'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설령 문 후보로 단일화가 되더라도 '이-박 퇴진'이 성사되면 안 후보의 민통당에서의 입지는 확실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