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창중 칼럼세상> 

     박근혜 러닝메이트 카드의 5대 원칙! 

     

  •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박근혜, 빨리 결단하라!  지금 위기를 천운(天運)의 기회로 돌려놓는 결단력이 발동돼야 할 절박한 시점! 

    근본적으로 여자 1명을 상대로 남자 2명이 깨대고 있는 ‘1 대(對) 2 구도’로 대선판이 짜여져 있기 때문에 박근혜가 계속 수세에 밀리는 것! 

    이걸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왜 그걸 여태 모르고 있나? 답답해서. 확 뒤집어 놓아야 한다. 그게 뭐냐?  

    판을 완전히 뒤흔들어 놓을 수 있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를 긴급 투입하는 것! 

    ‘박근혜+α’ 러닝메이트 카드를 빨리 실천해야 한다. 


    ‘게임 체인저론(論)! 


  • ▲ 윤창중 정치평론가/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게임이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선수(player)판’이 잘못 짜여져 있기 때문인데, 시시콜콜한 메이크업이나 잔 펀치 정도로는 역부족!  

    또 하나의 이유는 박근혜 혼자 주연을 맡은 드라마가 식상하게 보이기 때문!  
    신속하게 그 판에서 빠져나와 판을 들어 엎어버리고 새 인물을 전격 투입하는 것! 만약 박근혜가 ‘+α’를 절묘하게 찾아내 그 ‘알파 후보’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는 역동적 모습을 보이기만하면? 

    새 영화가 극장에 걸린 것처럼 판이 완전히 바뀌면서 ‘문재인+안철수=문철수 후보’가 몰고 올 폭풍을 잠재우고도 남고, 오히려 역풍을 몰아치게 할 수 있다. 가공할 파괴력! 공전의 대히트가 된다!  

    박근혜 러닝메이트 카드에 담겨져야 할 원칙을 제안한다. 

    5대 원칙이다. 

    첫째, 영호남 대화합의 정신!  
    대한민국 최악의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박근혜가 근본적으로 깨부수는 결단임이 담겨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호남 출신, 특히 전라남도나 광주 목포 출신을 러닝메이트로 세우면 효과 극대화! 

    거듭 제안하지만 

    ① 전남 장성이 고향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전남·광주 출신 국무총리 김황식을 전격 픽업하거나  
    ② 역시 전북 전주 출신인 국방장관 김관진을 러닝메이트로 삼아도 최선이 될 수 있고  
    ③ 연령대를 팍 낮춰 ‘호남의 떠오르는 태양’을 찾아 부각시키는 것! 깜짝 놀랄만한.  

    ‘문철수’ 단일화는 흥행만을 노려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야합 단일화’이고, 누구로 단일화되든 ‘부산 대통령’+‘부산 총리’임을 부각시켜야 한다. 

    대신 박근혜는 호남을 공략해 두 자리 숫자의 득표가 나오도록.
    동시에 박근혜는 ‘호남 대통령’만이 아님을 보여줘야 다른 지역으로부터 불어올지도 모를 역풍을 차단할 수 있다.  그게 뭐냐? 각 지역의 ‘맹주(盟主)’들과 뭉쳐 다니면서 동반자 관계임을 거듭거듭 역설하라! 

    둘째, ‘박근혜+α’ 러닝메이트만의 안정적 변화

    ‘문철수’처럼 대학 총학생회와 같은 ‘견습생’ 수준이 아니라 변화와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징적 이미지를 국민 앞에 내놓아야 한다.  
    따라서 왜 러닝메이트인가?, 를 보여줄 수 있는 ‘공동의 가치’가 선언돼야 한다. 

    셋째, ‘포스트 박근혜’를 시사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왜? 박근혜에 대해 양이 차지 않는 불만 세력을 흡수하기 위해. 박근혜가 집권을 위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권력을 러닝메이트와 나눌 만큼 포용력을 발휘하겠구나! 
    중도층을 향해 "그래, 박근혜가 성이 안차지만 그래도?" 하게 만드는 유인책!  

    넷째, ‘청와대 민주화 선언’!이 나와야 한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박근혜의 손으로 혁파하겠다!  따라서 박근혜가 ‘분권형 정·부통령 4년 중임제’를 제안하며 치고 나와야 개헌론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대목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 뒤 개헌을 하고 임기를 단축해 물러 나겠다’고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을 유발-그럴 것 같으면 박근혜가 왜 대통령이 돼야하는데 하는 회의를 불러 오게 된다. 

    ‘청와대 민주화’를 위해 ‘분권형 정·부통령 4년 중임제’를 만들고 ‘나 박근혜는 절대 재선에 나서지 않고 깨끗이 물러나 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만을 만들어 놓겠다’!
    '청와대 민주화' 카드는 퍼스트 레이디 역을 해본 박근혜에게만 딱 맞는 옷이다. 

    다섯째, 여의도 혁파! 국회를 갈아엎을 정도의 대혁신안이 나와야 한다. 

    우선 국회의원의 ‘특권 리스트’를 만들어 국민에게 공개하고 일거에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쇄신책!  

    박근혜, 위기에서 잘 빠져나오기 어렵다고해서 절대 패배주의에 빠지면 안된다.  그러면 더 빠져들게 된다. 

    요즘 기가 좀 없어 보이고, 때로는 얼핏얼핏 수심에 찬 모습도. 안된다. 

    근성(根性)이다!  
    박근혜, 모든 걸 벗어 던져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구나!, 하는 강인한 의지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야말로 혼신(渾身)을 다 바치는 쟁투!  
    명운을 걸고 쟁투하라!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 / 정치 칼럼니스트 / 전 문화일보 논설실장
    윤창중 칼럼세상 바로가기  http://blog.naver.com/cjyoon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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