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정수장학회 논란 속 지지율 소폭 올라
  • ▲ 정치권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 과거사 논쟁 '제 2라운드'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동안 세 대선후보를 향한 여론의 지지는 큰 변동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 정치권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 과거사 논쟁 '제 2라운드'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동안 세 대선후보를 향한 여론의 지지는 큰 변동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 뉴데일리

    정치권에서 정수장학회와 관련, 과거사 논쟁 '제 2라운드'가 치열하게 벌어지는 동안 세 대선후보를 향한 여론의 지지는 큰 변동이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다자구도 조사에서 전주 같은 조사보다 1%P 상승한 37%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25%)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21%)보다 앞선 수치다. 안 후보는 전주에 비해 2%P 하락했고, 문 후보는 1%P 올랐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4%를 얻은 반면 안 후보가 46%를 기록, 소폭 앞섰다. 전주에 5%P 격차가 났던 것에 비하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논란을 딛고 선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7%의 지지율를 얻어 문 후보(44%)에 3%P 앞섰다. 전주 조사에서 2%P 격차를 보였던 것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47%로 안 후보(38%)를 제치고 격차를 벌렸다.

    전주 같은 조사에 비해 문 후보는 4%P 오른 반면, 안 후보는 3%P 하락했다. 야권 단일후보 대결 구도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는 호남 지역에서 역시 문 후보가 48% 대 42%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박 후보의 정수장학회 관련 입장 표명이 현재 선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됐으나 전반적으로 지지도 변화는 2%포인트 오차범위 내 움직임으로 크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박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 하락을 소폭 만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수장학회 관련 논란이 불거진 10월 2주에서 3주 사이에 다자 구도에서 박 후보 지지도가 이미 4%포인트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2~26일 전국 성인 유권자 1,53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