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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에게 법정 후원금 최고 금액인 1,000만원을 기부한 인사의 명단이 28일 공개됐다.
<중앙일보>가 보도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자 후원회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사람은 총 54명이다. 문재인 후보는 총 14명이다.
박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당내 인사는 최경환·이주영 의원, 조윤선·김호연 전(前) 의원, 남상해 새누리당 중앙위 부의장 등이다. 경선 캠프 당시 최경환 의원은 총괄본부장을, 이주영 의원은 특보단장을 맡았다. 조윤선 전 의원은 지난 총선부터 대선캠프까지 대변인직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인 중에서도 이의순 세방그룹 회장, 권혁홍 신대양제지 대표, 손인국 이구산업 대표, 김태주 플랜티넷 대표 등이 박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서병문 단국대 교수, 하인봉 경북대 교수, 손영길 전(前) 수경사 참모장 등도 1,000만원을 기부했다.
문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인사는 문용식 민주당 디지털캠페인 본부장, 이용익 신흥캐피탈 대표, 김을재 금양통신 대표 등이다. <중앙일보>는 문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인사 중에는 직업을 무직으로 기재하고 생년월일을 적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보도했다.
두 후보는 이 후원금을 당내 대선 경선에 사용했다. 이들은 각각 대선 경선 후보자 후원금으로 15억4,146만원, 8억5,714만원을 모아 이중 12억748만원, 7억7,564만원을 썼다. 남은 후원금은 모두 대선 본선 자금으로 이월했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 경선 당시 후원금으로 2억5,000만원을 경선 기탁금으로, 홍보영상 제작에 1억2,672만원, 홈페이지·SNS·앱 제작 관리에 4,724만원을, 여론조사에 1억5,260만원을 각각 썼다.
문 후보는 민주당 경선 당시 후원금으로 4억원을 경선 기탁금으로, 홍보영상 제작에 1억2,300만원, 홈페이지·SNS·앱제작 관리에 4,604만원, 여론조사에 1,595만원을 각각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