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코리아리서치>여론조사결과, 안철수 단일화시 24.8% 이탈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무려 30%에 달하는 표심이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일보>는 1일 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가 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29.8%가 이탈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반대로 안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에도 24.8%가 등을 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30~31일 이틀간 <문화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3자 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42.3%, 안 후보 24.5%, 문 후보 22.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관에서 지난 9월 24일 실시했던 여론조사에 비해 박 후보는 4.6%포인트, 문 후보는 1.3%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한 수치다. 안 후보는 당시 조사에 비해 6.3%포인트 하락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7.9% vs 46.3%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이 부분도 한 달 전(10%포인트 차)에 비해 격차가 준 것이다.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단일화시 이탈하는 표심이다.

    ① 문 후보로 단일화의 경우

    안 후보의 지지율 중 29.8%가 이탈하고 이 중 20.3%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돌아선다. 나머지 9.5%는 부동층(모름·무응답)으로 바뀐다.

    ② 안 후보로 단일화 경우

    문 후보 지지층의 24.8%가 빠져나가며 이 중 16.2%는 박 후보 지지로 돌아선다. 나머지 8.6%는 부동층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이 상당수 다르다는 것으로 만약 단일화가 된다 해도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의 만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에 의한 유·무선(각 500명씩)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8%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