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프로포폴 투약 연예인' 제보 빗발쳐중견배우 A, 가수 B, 방송인 C 등 연예계로 확대 조짐

  • 방송인 에이미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유명 배우 A씨와 가수 B씨 등 또 다른 연예인들이 검찰 수사망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채널A는 최근 보도를 통해 "유명 남성탤런트 1명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진술이 나왔다"며 검찰발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채널A 전화인터뷰 : A씨 / 탤런트] "저는 제 몸에 바늘 하나 들어가는 것도 무서운 사람이에요. 병원 이외에서, 의료행위로 인한 투약 외에는 한 번도 없어요."

    채널A는 "A씨는 현재 한 방송사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우"라며 "속칭 '우유주사 아줌마'를 조사하던 중 불거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A씨의 한 측근은 24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씨가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니 말도 안되는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해당 내역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는 주장이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하던가요? 황당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이런 제보나 주장을 하신 분께 정중히 말씀드리세요.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수도 있으니 자중하시라구요. A씨는 아이들이 있는 건실한 가장이고, 현재도 연기, CF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만약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면 촬영 스케줄이 펑크날 수밖에 없었겠죠. 아마도 다른 분과 헷갈리신 모양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 가수 B씨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 역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전화인터뷰 : 가수 B씨] "시술이죠. 완벽한 시술 목적으로, 피부 시술 같은 것들도 많고 (병원에서) 누워있다가 '자 끝났어요' 하면 '아, 내가 잠들었었구나' 그런 상황도 있고."

    채널A가 인터뷰한 B씨는 현재 군복무 중인 유명 가수다. 이 가수는 얼마 전 휴가 중에 프로포폴을 맞으려 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 내사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씨의 혐의 가능성을 최초로 거론한 인물이 바로 에이미라는 점에서 연예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경찰은 에이미가 다수의 지인들과 주고 받은 문자 내역을 확보, 이 중에서 혐의를 의심할 만한 몇 가지 사례를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경우도 에이미와 프로포폴이 어디 있는지를 서로 물어보는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에이미를 조사하는 와중 연예계 일부 인사들의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투약 혐의자가 될 수는 없다. 단순한 문자 통화만으로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단정짓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이다. 프로포폴은 대마초 같은 마약류와는 달리 체내에 거의 축적되지 않아 적발이 쉽지 않다.

    따라서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유통에 가담한 병원-의약품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가장 윗선의 '공급책'을 추적하는데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