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 구당파의 이정희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를 선언했다.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갖고 통합진보당 당원들과 말은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국민을 위한다는 진짜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갔다 붙이고는 행사를 하며 기자회견을 했다. 사람나이 불혹이 되면 본인의 얼굴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고 했던가?

    지상파 매체나 지면에 나오는 그녀의 얼굴을 보노라면 참으로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미인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는 해도 후덕하고 인심 좋은 여성상이라고 보는데 매체에 나오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왜 나찰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의문이다.

    통합진보당이 이번 중앙선관위로부터 수령한 19대 국회 보조금은 대략 7억 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13명의 국회의원이 소속 되어 있는 공당으로 인정받아 지급 받는 것이다. 이런 이지에 밝은 통합진보당이 연말 대선에 후보를 등록 시키면 다시 정부로부터 선거보조금 28억 원을 받게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는 통합진보당으로서는 이번 돈벌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전혀 없을 것이다.

    이정희 통진당 전 대표는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지지율에는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연락해 대선과 관련된 내부의 논의들 전달해서 야권연대를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마을 이장에 출마해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법인데 하물며 선거관리위로부터 보조금을 받아가면서 까지 국가 최고의 자리인 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이런 망언을 하는 것은 애초부터 제사에는 관심이 없고 젯밥에는 관심이 있다는 단적인 증거라 보인다.

    현재 통합진보당과 가까운 사이인 어떤 단체의 경제적 능력의 부재로 자금지원을 원활하게 받지 못해 통합진보당을 운영하는 것이 힘든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쳐도 애들 장난도 아니고 통진당 사람들과 이 전 대표는 철면피한 사람들이라 생각된다. 이 전 대표와 통합진보당을 보고 그 당에 투표를 했던 사람들을 보면 요새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즐겨 쓰는 ‘어이 없다’ 는 말이 정말 절로 나온다.

    지난 4·11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비례 대표 후보 경선 과정 및 관악구 을 지역구에 조직적으로 불법 개입을 한 것으로 조사를 받았다. 온라인에서의 중복 대리투표가 전체 투표자의 절반이 넘고 8개 인터넷주소가 100회 이상 투표 했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됐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비난이 몰아치자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중앙위원회라는 것을 열어 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했었다.

    며칠 후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비례대표의원 경선 부정을 밝히고자 한 것을 이들 구당파는 단상을 점거하고 사회자에게 폭력을 행사해 중상을 입혀 출동한 119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게 만드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인터넷 상에서는 ‘머리끄덩녀’라는 신생어를 나으며 각종 차트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렇게 불법이 판치고 폭력이 난무한 와중에 이정희 전 대표는 본인만 빠져 나오고 그녀의 보좌진과 당원은 구속기소 되었다. 구속 기속된 보좌진과 당원들은 검찰 조사에서 이정희 전 대표에 대한 불리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니 더욱 놀라울 뿐이다.

    이는 살아남은 한 사람이 옥살이를 하게 될 사람들을 돌보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기본적인 상식만 가지고 있어도 당연히 추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 참모진과 당 관계자들은 구속 기소되었는데 본인만 불법선거에 연류 되지 않아 빠져 나왔다면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고 조직 폭력배와 유사한 이 이상한 조직의 강한 의리에 다시 한 번 갈채를 보내고 싶다.

    한편 이 전 대표가 대통령 출마 선언을 하는 시각에 남편인 심재환씨는 음주운전으로 교통경찰에게 적발되었다. 심씨는 호흡기 측정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콜 농도가 나왔는데 불구하고 본인이 채혈검사를 요구해 음주운전에 대한 결과는 보름정도 걸릴 거라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사상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행동으로 논란을 빗어 비난을 받아 온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노동자, 농민, 서민의 세상을 추구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활동해 온 그런 그가 차를 몰고 음주운전까지 하다니 그들이 비판하는 부르조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지금도 북한에서는 수해와 폭풍으로 굶어 죽는 주민이 늘어간다는데 여기서 편하게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고 와이프는 정부 지원금에 눈이 어두워 대선 출마를 한다는 의혹을 받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건 진정 노동자,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좋다고 해도 본인들이 추구했던 사상과 이상은 전혀 다르지 않던가. 그러니 수십 년간 본인들이 추구해 왔던 신념을 버리는 행동을 벌여서는 절대 안 된다. 사람이란 없이 살아도 진정성 있고 진실 돼야 사람다운 것이다. 이들 부부는 그들이 추구해 왔던 세상을 위해서라도 사상을 재무장하고 계속적인 매진을 해 나가기 바란다.

    여하튼 이정희 전 대표가 무슨 목적을 가지고 연말 대선에 후보로 출마를 하겠다는 건지는 본인만이 알 일이지만 국고를 낭비하는 일을 하는 역적행위는 국민의 정서상 비난과 비판을 받을 만한 큰 사건이다. 한 번 더 생각하고 조용히 뜻을 접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