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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채널 '이만갑'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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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채널 A의 탈북 여성 프로그램 ‘이만갑(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정말 감동적이고도 정보가 풍성한 기획이다. 필자는 늘 그 프로그램의 스탭들과 출연자들에게 경의를 표해 왔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의 자칭 북한 전문가들과 ‘내재적 접근론자’들에 대한 경멸의 마음을 더해왔다.
드디어 이 프로가 일본의 아사히 신문, NHK, 니혼 TV 등 유수한 매체들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한 마디로 사람 마음은 다 같다는 뜻이다. 그리고 A 채널이 그 인류 공통의 감동 코드를 제대로 때렸다는 뜻이다. 거듭 격려를 보낸다.
그러지 않아도 저렇게 할 바엔 종편을 왜 허가해 주었느냐는 불만이 높던 차였다. 띵까뗑까 하는 기존 방송 흉내나 내려면 종편을 허가한 의미가 없다. 그래도 무언가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켜내려는 진지한 프로를 많이 제작하리란 기대를 종편들이 저버렸다는 비판들이 많았던 게 그래서 사실이다.
그러나 A 채널은 그래도 몇몇 프로에서 좋은 시도를 보였다. ‘이만갑’을 비롯해, ‘박종진의 쾌도난마’ ‘배인준의 대담한 인터뷰’ ‘이영돈PD의 먹거리 x 파일’ 은 다른 종편의 까불어 쌋고 나대고, 무례하기까지 한 시사토크인지 ‘시사 예능 쇼’인지를 압도하고도 남는 우수성과 진지성을 보였다. A 채널이 종편 허가의 보람을 그나마 살리고 있는 셈이다.
진행자는 사회를 보는 자리인데, 일부 진행자들은 자신들이 마치 토론자인 것처럼 초대 손님을 면박 주고 모욕하고 “당신은 울트라…” 어쩌고 하면서 딱지를 부치기도 한다. A 채널 진행자들은 그런 적이 없다.
A 채널이 앞으로도 ‘이만갑’ 같은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기 바란다. 파이팅!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é.daum.net/aestheticismclu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