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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음악극 '빵'ⓒ극단 서울공장
팍팍하고 고달픈 인생살이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잊고 살았던 꿈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연극이 온다.
극단 서울공장이 오는 10월 9일부터 11월 18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힐링음악극 '빵'을 선보인다. '빵'은 서울공장이 지난 2002년부터 5년 동안 10만 관객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TV동화 행복한 세상’ 두 번째 연극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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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음악극 '빵'ⓒ극단 서울공장
'빵'은 ‘빵과 꿈 사이에 낀 한 사내’의 이야기다. ‘빵’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물질’을 의미하는데, 물질만능주의 사회에 살면서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하던 사내가 결국 잃어버린 꿈을 되찾고 자아를 회복한다는 내용이다.
자신의 직업이 빵집 주인인지, 음악가인지 항상 헷갈리며 불행하게 사는 주인공 ‘기신’에게 ‘꾸메’와 ‘푸메’라는 상상친구가 나타난다. 그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하면서 잃어버린 소리와 꿈을 되찾고, 결국 꿈과 현실은 공존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빵'은 단순한 연극이 아니다. 관객들의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 오감을 자극하면서 내면의 감성을 끌어올리는 음악극이다. 음악과 대사가 섞이고, 배우들의 신선한 몸짓과 다양한 소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관객들은 주인공 ‘기신’과 함께 빵도 먹고, 그림도 그리면서 어느새 시간 여행의 주인공이 된다.
연출은 임형택 서울예대 연극과 교수가 맡았다. 임 연출은 몸짓과 소리 등 신체 언어에 집중하는 연출 스타일로 명성이 높다.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연극학과 연극연출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미국, 루마니아, 이집트, 칠레, 인도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연출가이다. 연출작품으로는 ‘두 메데아’, ‘벚꽃동산’, ‘꽃상여’, ‘백치 백지’, ‘세자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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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음악극 (왼쪽) 가수 조동회, 정원영밴드 보컬 최금비ⓒ극단 서울공장
특히 배우들이 의도적으로 만드는 소리들은 어쿠스틱 감성을 전하는 가수 조동희와 폭발적 가창력을 자랑하는 정원영밴드 최금비의 노래, 그리고 이승환밴드 기타리스트 윤경로의 기타 선율과 만나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다. '빵'을 통해 미처 다 못 보여준 이들의 환상적인 호흡은 오는 11월 4일과 11일 저녁 6시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드라마가 있는 콘서트 '빵'를 통해 화끈하게 보여질 예정이다. 문의 070-8672-1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