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기념식 참석, "어떤 도발에도 강력 대응"
  • ▲ 26일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6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열병하며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6일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6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열병하며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건군 제64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군사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최근 한-중-일 영토·영유권 문제를 언급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우리 군이 진정한 선진 정예강군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많은 도전이 놓여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64주년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속한 동북아 지역은 21세기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안보환경은 더욱 유동적이고 불안정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이어갔다.

    "역사 인식과 영토ㆍ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과 군사적 긴장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동북아 지역에서 한-일, 중-일 간 영토 영유권을 놓고 갈등이 증폭하고, 북한의 지도체제 개편 후 증가하는 안보 불안 요소를 지적한 것이다.

    "세계의 축이 이동하고 동북아의 질서가 새롭게 씌어지는 가운데 우리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자면 무엇보다도 우리 군이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안보의 반석이 돼야 한다."

    북한의 지도 체제 변경에 따른 대비도 지적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동북아지역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맞고 있다."

    "변화된 안보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볍고 빠른 조직, 효율성과 튼튼한 기초를 갖춘 군이 돼야 한다. 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 주도의 연합방위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안보'가 키워드로 떠오른 것을 두고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민생에 임기가 없듯이 안보에도 임기가 있을 수 없다. 나와 우리 국민, 그리고 우리 군은 천안함 46용사의 비원을 잊지 않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떤 도발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