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날’ 축사, 동북아 해역 긴장감↑ “긴장 늦추지 말라”
  •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라.”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의 날’을 맞아 부산 해양경찰서를 방문, 대한민국 영해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동북아 해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정부는 최근 독도와 이어도를 향한 경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 ▲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청의 날을 맞아 부산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3천t급 해경 주작함의 취역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해양경찰청의 날을 맞아 부산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3천t급 해경 주작함의 취역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 뉴데일리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열린 제59회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축사에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해 수호의 임무를 해양경찰이 수행하는 것을 수차례 격려했다.

    “얼마 전 독도를 방문했을 때 목숨을 바쳐 우리 영해를 지키겠다는 여러분의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마음이 더욱 든든했다.”

    “나와 정부는 우리 해양경찰이 세계일류 해양경찰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큰 애정과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것.”


    실제로 해양경찰청은 지난 2008년 해상특수기동대 창설 이후 2천 건이 넘는 외국 어선 불법조업을 단속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우리 대원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해양경비법을 정비하고 제주해양경찰청 새로 설치하는 등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해양경찰학교도 개교한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제주 남방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지킬 3천t급 해경 주작함의 안전항해를 기원하는 취역식에도 참석했다.

    “2020년 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경찰이 바다를 향해 힘차게 뻗어가는 ‘더 큰 대한민국’의 선봉이 되어주기 바란다.”

    “태평양을 향해 열린 우리 바다는 그간 우리 경제발전을 이끈 ‘성장 프론티어’였다. 멀지 않아 부산을 비롯한 우리 항구가 아시아·태평양 전진기지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