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0일 울산 중구 남동의 한 원룸에서 자매를 살해한 뒤 부산으로 도주했던 용의자 김홍일(27)이 경찰에 검거했다.

  • 부산 기장경찰서는 13일 낮 12시 13분 경 기장군 정관면 함박산에서 김 씨와 흡사한 20대 남성이 누워 자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 경찰병력 4개 중대를 급파해 주변을 수색한 뒤 오후에 김 씨를 검거했다.

    용의자 김 씨는 범행 이후 울산에서 자취를 감춘 뒤 자신의 차를 부산의 한 대학 부근에 버린 뒤 잠적했다. 이후 8월 3일 한 대학교 앞 편의점 CCTV에 찍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김 씨의 검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신고자는 "함박산에서 약초를 캐기 위해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들어갔는데 김 씨로 보이는 남자가 자고 있었다. 자신을 노숙자라고 말했지만 그 사람인 것 같았다"고 신고했다.

    50여 일 동안 함박산 인근에서 경찰과 숨바꼭질을 벌이던 김 씨의 도주극은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