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 있는 산부인과 '부산좋은문화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근 출산 중 사망한 산모의 지인으로 보이는 이들이 쓴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글의 내용은 산모 장 모 씨가 출산을 위해 지난 9월 3일 '부산좋은문화병원'을 찾았다가 병원의 잘못된 조치로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글에는 "일반인들도 2번 이상은 맞지 않는다는 유도분만 촉진제를 6번이나 주사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산모가 피눈물을 흘리며 죽어 있었다"는 부분은 충격적이다.
산모는 고통 끝에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낳았지만 문화병원 측의 잘못된 조치로 결국 사망했고, 병원 측은 사망한 산모를 앰뷸런스에 실어 부산대학병원으로 보냈다는 주장이다.
이 글에서 산모가 '이미 사망해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는 앰뷸런스 운전기사.
글의 사실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부산좋은문화병원 측과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 일을 맡은 담당임원과는 통화하지 못했다.
병원 측은 "다음 아고라에 본원의 입장 글이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밝혔다.
문화병원 측은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글은 사실관계가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 본원에서 분만하신 산모께서 운명을 달리하시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인터넷 상에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하는 글이 게시되고 있고 SNS를 통해서도 많은 분들께서 이 소식을 접해보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우선 저희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애도를 표한다.
저희 의료진은 당시 고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의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급작스러운 심정지 상태를 되돌릴 수 없었다.
임신과 분만 영역에서는 아직까지도 현대의학으로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봉착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경찰서 및 유가족분들께 당시의 모든 진료 기록을 전달한 상태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 상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된다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실로 사죄를 구하고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하지만 이런 문화병원 측의 입장 자료는 주부와 여성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사건의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