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태풍으로 시작한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점차 커지면서 한반도를 향하고 있다.

  • 기상청은 12일 태풍 산바가 현재 필리핀 마닐라 동쪽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 '산바'는 처음에는 4km/h의 속도로 북상하기 시작했으나 점차 속도가 빨라져 현재는 20km/h라고 한다.

    12일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은 992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22m/s, 영향을 미치는 반경은 220km로 약한 태풍 수준이다.

    하지만 오는 16일 오전 9시 제주가 간접영향권에 들어갈 때쯤에는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40ｍ/s의 강력한 중형 태풍으로 커질 것이라고 한다.

    이어 17일에는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17일 태풍 '산바'의 최대풍속 38ｍ/s로 '볼라벤'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강력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산바가 지난 해역의 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은 시기인 탓에 더욱 강한 태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