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다단계 사기왕' 조희팔(55)이 중국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이 그의 소재를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4년 간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의료기기 임대 사업을 빙자해 다단계업체 10여개를 차리고 전국 5만여명 투자자들에게 4조원 가량을 사기친 다단계 사기범이다. 조 씨는 2008년 10월 지명수배됐지만 그해 12월 경찰의 추적을 피해 중국에 밀항한 뒤 자취를 감췄다.
     
    올해 5월, 경찰은 조 씨가 지난해 12월 19일 중국 청도 위해시의 한 호텔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며 사망진단서와 장례식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검찰은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최근 산둥성 옌타이와 청두의 유흥주점에서 조 씨를 목격했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 씨의 소재 파악과 신병 확보에 나선 것. 검찰은 조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중국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