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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32억 공천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친노(親盧) 성향 인터넷방송 <라디오21> 양경숙 전 대표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일부 자금이 노혜경씨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했다.
<라디오21>의 이사진인 노혜경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을 역임한 뒤 최근까지 노사모 대표를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10일 공천희망자들로부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씨의 송금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사용처를 일부 포착하고 3차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검찰은 양씨로부터 건네진 돈이 정치권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종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1~2차 송금내역 확인 과정에서 계좌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나 양씨로부터 1억4천만원을 송금받은 노혜경 노사모 전 대표는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노혜경씨를) 꼭 조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혜경씨와 같이 <라디오21> 이사진으로 활동한 인사로는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 민주통합당 김갑수 의원, 이상호 전 ‘국민의 힘’ 대표가 있다.
초대 대표는 김갑수 의원이었고 강헌 대중음악 평론가, 서영석 기자, 명계남씨에 이어 이번에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양경숙씨가 대표를 맡았었다.
방송초기 진행자로는 문성근, 명계남, 강헌, 유시민, 김갑수 등 친노 인사와 가수 신해철, 김C, 김목경, 영화배우 오정해, 김구라, 홍석천, 이정열, 김학도 등이 있다.
4·11 총선과정에서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을 야기한 해당 발언 역시 <라디오21>의 프로그램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