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라디오 21’ 인터넷신문 등록 확인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
  • ▲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0여억원을 받아 챙긴 친노(親盧) 성향 인터넷방송 <라디오 21> 편성본부장 양경숙(51)씨 ⓒ연합뉴스
    ▲ 지난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0여억원을 받아 챙긴 친노(親盧) 성향 인터넷방송 <라디오 21> 편성본부장 양경숙(51)씨 ⓒ연합뉴스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0여억원을 받아 챙겨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양경숙씨가 이끌었던 친노 매체 '라디오21’이 신문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 신문 ‘라디오 21’의 등록번호 ‘아 01563’을 확인한 결과 인터넷 신문 ‘뉴스페이스’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현행 ‘신문 등의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신문법)’ 제39조에 따르면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 또는 변경을 해 신문 또는 인터넷뉴스서비스를 발행하거나 공표한 자에게는 2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하고 있다.

    신문법상 인터넷신문 등록 및 변경에 관한 사항은 시·도지사가 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시·도로부터 인터넷 신문 등록 및 폐간 내역을 분기별로 제출받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라디오 21’의 경우 신문법상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등록한 의혹이 강한 만큼 주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명백히 사실 확인을 한 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라디오21’ 이사진으로 활동한 인사로는 노혜경 노사모 전 대표,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 민주통합당 문성근 상임고문, 민주통합당 김갑수 의원, 이상호 전 ‘국민의 힘’ 대표가 있다.

    초대 대표는 김갑수 의원이었고 강헌 대중음악 평론가, 서영석 기자, 배우 명계남씨, 양경숙씨도 대표를 맡았었다.

    방송초기 진행자로는 문성근, 명계남, 강헌, 유시민, 김갑수 등 친노 인사와 가수 신해철, 김C, 김목경, 영화배우 오정해, 김구라, 홍석천, 이정열, 김학도 등이 있다.

    4·11 총선과정에서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을 야기한 해당 발언 역시 ‘라디오21’의 프로그램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