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특검 대선 위한 야당 기회로 활용하면 안돼"앞선 검찰 조사 신뢰 보내, 사건 전말 확실히 밝혀야
  • ▲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연합뉴스
    ▲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연합뉴스

    국회를 통과한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특검이 대선을 앞둔 민주통합당의 정치 공세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 우려된다.

    19대 국회 개원을 위해 민주통합당의 특검 요구를 수용한 새누리당이지만, 결국 이번 특검에서도 수사가 흐지부지되고 단지 민주통합당의 발언대로 끝난다면 책임론까지 거론하겠다는 분위기다.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이날 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 아침’에서 “특검이 대선에서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민주통합당이 협조해 달라”고 분명히 했다.

    “특검의 목적은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사건을) 처리하는데 있다”는 얘기다.

    특히 특검을 요구한 민주통합당의 의도 자체에 이 같은 의도가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숨기지 않았다.

    “(관련 의혹에 대한) 종전 검찰의 조사 자체도 부실한 게 아니라고 한다.”

    앞서의 검찰 수사 자체가 문제가 없는데도, 민주통합당이 단지 대선을 앞두고 현 정권과 새누리당을 비판하는 발언대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인다.

    또 민주통합당이 일방적으로 특별검사를 추천한다는 것도 위헌 소지가 다분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당 원내지도부도 민주당의 특검 추천에 따른 위헌 소지 등 이번 법안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판단하지만, 대화·타협을 통해 (야당과) 합의를 이룬 만큼 그 정신을 지키는 게 옳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에서)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