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조사, 朴 52.7%- 安 43.2%…오차범위 넘은 9.5%P차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원장과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50%를 넘겼다.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안철수 원장과의 대선 양자대결에서 지지율 50%를 넘겼다. ⓒ 뉴데일리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5부 능선을 넘었다.

    대선 후보 선출 이후, '국민대통합'을 외치며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섰던 고(故)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전·현직 대통령을 만나며 광폭 행보를 보인데 대한 효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배석자 없이 100분 간 '독대'를 나누며 국정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국민적 인기가 떨어졌더라도 표에 의식하지 않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반면에 박 후보와 경쟁구도에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연이은 검증에 따른 '거짓말 논란'에 휘말리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앙일보가 지난달 29~31일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양자 대결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는 52.7%의 지지율을 얻어 43.2%의 안 원장을 9.5%P 차이로 앞섰다고 3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9.5%P는 오차 범위를 넘어선 수치로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에 오차범위는 ±2.2%포인트이다.

    박 후보가 안 원장을 오차범위를 넘어 앞선 데는 안 원장의 지지율 하락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의 재벌 오너들과의 모임인 V-소사이어티, 룸살롱 발언, BW 논란 의혹 등이 겹치면서 이러한 결과가 도출됐다는 것이다.

    다만 박 후보가 지지율 50%를 유지할 수 있을 지 여부가 주목된다. 홍사덕 전 경선캠프 선대본부장의 유신 옹호 발언이 박 후보에게 부담으로 작용,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홍사덕 전 의원의 유신 발언이 박 후보의 행보에 부담이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조사된 양자, 다자 대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