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선명 통일교 총재가 3일 오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북한의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총재는 생전 북한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문 총재는 1991년 방북 이후 각종 경제협력 사업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 김정일 사망 당시에도 본인 명의의 조화를 보냈다. 특히 아들인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보내 조문을 하기도 했다.

    때문에 북한 당국이 문 총재의 장례에 조문단을 보낼지가 관심사다.

    만약 북한이 문 총재와의 인연과 김정일 조문에 대한 답례로 조문을 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의 일관된 대북정책으로 경색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각국 주요 언론들과 해외 인사들은 문 총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인 태생의 통일교 창시자, 전세계에 신문과, 자동차, 전자매체 등을 만들어 낼 정도로 영향력 있는 한국의 종교인 문선명 총재가 92세에 숨졌다.”
     - 블룸버그 통신

    블룸버그는 특히 이례적으로 문선명의 연력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2만5천명의 통일교 신도들을 초대해 결혼한 사실과 1982년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16만 2,000달러의 소득세를 탈세해 구속된 사실까지 자세하게 보도했다.

    “문 총재는 미국에서 논란이 있는 사람이지만 각자 다른 신념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 닐 부시(부시 전 대통령의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