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문화원연합회 50주년 행사 참석전태일재단·쌍용차 해고자 방문 "계획없다"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30일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30일 "우리 문화가 국민의 삶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까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30일 "우리 문화가 국민의 삶을 높이고 경제를 발전시켜 국민을 통합하는 구심점 역할까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 국민은 뛰어난 창의성과 문화적 소양이 있어 유무형 자산을 발전시키면 문화강국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 문화가 우리나라 곳곳에서 국민의 삶과 함께하고 전 세계인도 우리 문화를 함께 누리는 그런 세상이 되는 게 저의 오랜 꿈이다. 여러분과 함께 그 꿈을 꼭 이뤘으면 좋겠다."

    그는 특히 '전통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유럽의 한 유명 디자이너의 "전통문화에서 모든 영감을 얻는다"는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통문화가) 유산으로 남아있는 게 아니라 오늘날 우리 문화를 살리는 원동력이 되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지방 곳곳을 다니며 지역문화에 심취했던 과거를 회고하기도 했다.

    "저는 정치를 시작하기 전 지방 곳곳을 다니며 문화유산, 유적지, 민속촌, 그 지역의 독특한 술을 빚거나 도자기를 굽는 곳을 찾아다녔고 어느 지역에 가든 향토음식을 꼭 맛보고 왔다. 지역문화에 굉장히 심취했다."

    "어떤 유적지는 그냥 방치돼 손길이 못간 곳도 있었고 장인들의 고유한 기술의 계승ㆍ발전이 후계자가 귀해져 맥을 잇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도 있었다. 우리 몸과 혼의 일부가 사라져가는 것 같은 안타까운 느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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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지난 50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힘들여 각 지역의 문화를 지키고 계승 발전시켜온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문화를 지켜온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박 후보의 이날 기념식 참석은 지난 26일 독립예술인축제인 '서울 프린지페스티벌' 방문에 이은 '문화행보'의 연장으로 풀이된다.

    행사에 앞서 박 후보는 전태일 재단 재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또 쌍용차노조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8일 전태일재단을 방문을 시도했으나 유족의 거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