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협위원장까지 참석…朴 농도 짙은 교감 나눌 듯
  • 새누리당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열고 대선 결의를 다진다.

    이번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중점 추진법안, 대야 공세 차단 등을 점검하는 성격을 뛰어넘어 오는 12월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에 방점이 찍혀 있다.

    특히 당 대통령 후보로 박근혜 후보를 선출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연찬회인 만큼 당원들의 결속을 다지고 큰 틀에서 대선 전략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 새누리당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열고 대선 결의를 다진다.  ⓒ 양호상 기자
    ▲ 새누리당은 31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를 열고 대선 결의를 다진다. ⓒ 양호상 기자

    기존의 정기국회 대비 연찬회에서는 국회의원만 참석해 왔으나 이번 연찬회에는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모두 참석해 박 후보와 당원들과 밀도 있는 '교감'의 시간을 갖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당 지도부는 이번 연찬회에서 정기국회 전략 논의보다는 당원들의 대선 필승 의지를 하나로 모으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연찬회 프로그램도 각 시도당이 중심이 됐다. 상임위별 핵심 쟁점법안 토론 대신 '국민의 꿈을 향한 새누리당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시도당 위원장들이 대선에 임하는 각 시도당의 과제와 역할을 발표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연찬회 후 논의된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다만 원조 비박(非朴ㆍ비박근혜)인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은 연찬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는다고 하나 사실상 박 후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정 전 대표는 '유신은 수출 100억 달러를 넘기기 위한 조치'라는 친박 핵심 홍사덕 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행복한 돼지로 보는 격"이라고 비판했었다.

    이 의원도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을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다.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기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박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비박을 어떻게 포용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