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 만들도록 노력"정치권 비리척결·사정기관 등 개혁 예고
  • ▲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 참석, 동생 지만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15일 오전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38주기 추도식에 참석, 동생 지만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육영수 여사 제 3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신뢰받는 정치’를 약속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공천헌금 의혹’ 등과 관련해 향후 강도 높은 정치권 개혁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개혁하고 보다 제도화해서 깨끗하고 신뢰받는 정치로 바꿀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국민의 삶을 챙기고 나라를 바꾸는 데 중심이 돼야 하는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박 전 위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정치개혁에는 비리척결, 검찰·경찰·국세청·금감원 등을 포함한 사정기관 등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사정기관에 대한 근본적이고 혁명적인 개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인 고(故) 육 여사를 기리면서 '어머니의 꿈'이 자신의 꿈이 됐다고 밝혔다.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고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둘 다 이루면서 꿈을 이뤄갈 수 있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도 꿈을 이룰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게 어머니의 꿈이었고, 이제 저의 꿈이 됐다. 앞으로 어머니께 부끄럽지 않고 믿어주시는 국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폭우 속에서 진행된 추도식에는 박 전 위원장과 동생인 지만씨를 비롯해 김종인ㆍ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과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 캠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외에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자 등 9천여명(경찰추산)이 참석했다. 다만 지만씨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는 추도식에 불참했따.

    서 변호사는 대출비리 등으로 영업이 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던 사실 때문에 저축은행의 구명 로비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