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이석기·김재연 제명안 부결.. 원내대표단 사퇴
  • ▲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13명의 제적의원 가운데 6명만 찬성해 결국 부결됐다. 2012.7.26 ⓒ 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이석기와 김재연 의원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13명의 제적의원 가운데 6명만 찬성해 결국 부결됐다. 2012.7.26 ⓒ 연합뉴스

     

    <이석기> "진실이 승리하고 진보가 승리했다."
    <김재연> "상처를 딛고 통합과 단결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종북' 의원들이 국회에서 계속 활개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됐다.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다.

    13명의 재적의원 가운데 7명이 표결에 참여했다. 찬성은 6표, 기권 1표였다. 정당법에 따르면 소속 재적 의원의 과반인 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1표가 부족해 부결된 것이다.

    신주류와 구주류 측 의원이 6명씩이었다.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정진후 서기호 의원 등 신당권파 측 의원 6명이 찬성했다. 구당권파 측은 투표에 참석하지 않았다. '중립파'인 김제남 의원의 '1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셈이다.

    [김제남 의원] "13명 의원이 국민이 주신 혁신의 길을 함께 책임지며 가겠다. 당원들이 겪는 갈등, 대립, 아픔, 상처가 아직 깊은데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심상정 원내대표와 강동원 수석부대표, 박원석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는 당의 방침을 의총에서 결정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