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검찰 출석 요구 절대 응하지 않을 것"
  •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해 19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조사실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합수단은 그러나 박 원내대표 측과 출석 의사를 조율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 원내대표가 검찰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합수단은 박 원내대표가 솔로몬저축은행과 보해저축은행 등에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 측은 17일 "민통당 정치검찰 공작수사 대책 특별위원회가 박 원내대표에 대한 수사를 공작수사로 규정하고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요구는 이명박 대통령 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구속수사하면서 야당에 대한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다."

    "검찰이 그동안 확인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흘리며 박 원내대표에 대한 표적수사를 해왔다"며 "검찰의 수사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다."

    앞서 박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를 겨냥한 정치검찰의 짜맞추기 공작수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생명을 걸고 말씀드린다.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

    그는 지난 2003년에도 금강산관광사업 관련(대북송금) 청탁 등 명목으로 고(故)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 회장 측으로부터 약 150억원의 비자금을 받아 구속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