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빅마켓, 슈퍼, 백화점, 마트..제과, 칠성음료, 아사히주류, 롯데리아도 불매 대상
  • 롯데빅마켓이 지난 6월 문을 연 이후 도매업자들의 시장까지 대기업이 침범한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롯데그룹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롯데빅마켓, 롯데슈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를 이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뿐만 아니라 유흥음식점, 단란주점, 외식업 점주들을 동원해 롯데그룹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아사히주류, 롯데리아도 불매운동 대상으로 정했다.

    롯데의 주요 주류제품인 스카치블루, 처음처럼, 아사히맥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시스,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로티, 2% 등 주력 상품들도 매출 하락 예상된다.

    자영업자들은 대형마트와 SSM이 의무휴업을 철폐시키려는 이기적인 작태에 반대해 불매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은 이들 대형마트를이 골목상권 매출을 뺏어간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매출과 이익 감소만을 내세워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진행한다며 분노했다.

    의무휴업 한 달에 두 번은 자영업자 손실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미비한 수준

    “의무휴업은 소득 양극화 해소와 시장 지배력 남용 방지, 경제 주체 간의 조화를 위해 자영업자 보호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이다. 자영업자들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는 대형 마트들이 사업 확장에만 열을 올리면 안된다. 골목상권과의 상생 을 실천하는 의미에서 자율적인 휴무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관계자

    “시장경쟁의 원리로만 풀 수 없는 것이 분명히 있다. 대한민국 모든 상권이 대형유통사들에 의해 독점되는 것은 시장전체주의와 다를 바 없어 매우 위험한 것이다. 유통부문 업계 1위의 롯데그룹 제품 불매운동은 자영업자들 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절규로 이해해야 한다. 국민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호소한다.”
     -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오호석 상임대표

    자영업자 단체들은 1천만 명 이상이 참여 하는 범국민 불매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외식업 분야를 비롯한 1백여 소상공인단체와 250 여 직능단체, 나눔과기쁨 등 1백여 시민사회단체에 일제히 협조공문을 발송해 동참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