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참가자들, 특전사에서 병영체험지상 공수 훈련, 레펠 훈련 등을 통해 6.25전쟁의 고통 상기
  • 7월 13일 오전 10시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3여단. 외국인 청소년 140여 명이 군복을 입고 모였다. 이들은 6.25전쟁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영웅’의 자손들이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15개국에서 온 146명의 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참가자들이 13일 10시 특전사 사령부 제3여단에서 병영체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전사에서 공수지상훈련(낙하산 훈련)과 레펠훈련(비행모형 훈련) 등을 받는다.
     
    보훈처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UN참전용사들의 자손들이 6.25전쟁 당시 그들의 조부(祖父)들이 얼마나 힘들게 싸웠는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바꿨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UN참전국 청소년 평화캠프 프로그램은 대부분 평화를 주제로 자전거 대행진, 평화세미나, 한국 전통문화의 이해, 한류 현장 체험, DMZ 및 제3땅굴 등 안보현장 견학, UN기념공원 참배 등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서울현충원 참배, 6․25전쟁 참전용사 묘비 닦기, 특전사 병영체험 등 6.25전쟁 당시 UN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이번 병영체험은 혹독한 훈련과정을 경험하면서 60년 전 그들의 할아버지가 한국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겪었을 고통과 인내를 이해하는 것을 돕고 존경과 명예를 기리기 위해 마련하였다.” 

    보훈처는 이번 행사에 참가한 UN참전국 청소년들이 6․25전쟁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서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만들어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