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믿을 수 없는 행동··· 앞으로 신뢰 지속되기 어려워”
  •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뉴데일리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 ⓒ뉴데일리

    새누리당이 20대 국회부터 여야 협상 없이 법에 따라 국회를 자동으로 개원(開院)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에 ‘개원은 절대 협상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제도적으로 국회가 자동 개원이 될 수 있도록 (개원) 시점을 바꿔야 한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쇄신위에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렇게 되면 20대 국회부터는 여야가 유치한 밥그릇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까스로 개원이 됐지만 국회가 정상운영 되려면 여야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거를 보면서 신뢰가 지속되기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민주통합당 부의장 후보에게 전적으로 투표했는데 민주통합당은 믿을 수 없는 행동을 했다.

    강창희 신임 의장은 무기명 비밀투표에 참여한 의원 283명 중 195명의 찬성표를 얻어 당선됐다.

    강창희 신임 의장이 얻은 69%(283표 중 195표)의 득표율은 18대 국회 때 김형오 전 의장(93%), 박희태 전 의장(95%) 득표율보다 훨씬 낮다.

    야당 의원의 2/3 정도가 강창희 의장의 신군부 출신 경력을 문제 삼아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실제 민주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강창희 의장 선출에 반대하는 집단 성명을 내기도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이런 식의 행태가 계속되면 상임위원장 선거가 또 걱정되고 신뢰 관계도 깨질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통합당에 보낸 ‘경고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