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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시범도입한 공차회송버스.ⓒ
서울시가 출근시간 서울-일산 등 서울과 경기지역 차고지를 오가는 광역노선에 ‘공차회송버스’를 시범도입한 결과, 배차간격이 최대 10분 줄어들고 약 7대의 버스를 증차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수도 5.2%더 늘어났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5월1일부터 출근시간에 서울에서 시 외곽방면으로 나가는 버스가 중간정류소에 서지 않고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공차회송방식’을 서울-일산, 파주, 분당 등 4개 광역노선 10대의 버스에 도입, 시범운영해 왔다.
공차회송버스는 출근시간대 서울기점에 승객을 하차시킨 광역버스가 다시 경기도에 있는 차고지로 돌아갈 때, 중간정류소에 멈추지 않고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서울로 향하는 버스는 종전과 같이 중간정류소에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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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이 줄어들고 그만큼 버스를 증차하는 효과가 있다. 자연스럽게 출근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도 늘어난다.
시범운영 결과 1시간 동안 노선별 운행횟수는 1~2회 증회돼 모두 7대의 차량을 추가 투입한 효과를 봤다. 출근시간대 승객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인 배차간격은 최대 10분이 줄었다.
차고지를 출발해 서울을 거쳐 다시 되돌아오는 총 운행시간은 최소 16분에서 최대 54분이 줄어들어, 공차회송방식의 효과를 입증했다.
운행시간이 가장 많이 단축된 노선은 분당~영등포를 오가는 9408번으로 평상시 169분→공차회송시 115분으로 평균 54분 줄었다.
운행시간과 배차간격의 단축은 같은 시간대 버스이용 승객 수의 증가로 이어져 이 방식이 보편화될 경우 운송수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차회송’은 한정된 차량으로 무작정 버스공급을 늘릴 수 없다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대안”
“모니터링을 통해 광역버스뿐 아니라 간선과 지선버스에도 확대 도입하는 한편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버스에 ‘공차회송’ 검토를 요청할 계획”
- 권오혁 서울시 버스관리과장공차회송버스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시 버스관리과(02-6360-4560)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