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는 완창, 국기에 대한 경례는 불참.. 누리꾼들 비난 쇄도
  • ‘애국가 부정’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던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애국가를 불렀다.

    같은 구당권파 소속 김재연 의원도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완창했다.
     
    그러나 이들은 애국가 제창에 앞서 진행된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 불참했다.

  • ▲ 종북 논란의 근원지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19대 국회 개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 종북 논란의 근원지인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19대 국회 개원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오후 2시 국회 개원식이 시작되자 취재진의 시선은 종북(從北) 논란의 근원지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에게 쏠렸다.

    최근 통합진보당에서 “국민의례를 존중할 것인가”를 두고 한바탕 논란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이석기 의원은 조·중·동 기자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

    “애국가를 국가로 정한 바 없다.”

    “우리나라에는 국가(國歌)가 없다.”

    발언 내용이 알려지자 당 바깥은 물론이고 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은 이러한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개원식에서 애국가를 끝까지 따라 불렀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 불참한 것이 또 다른 논란의 불씨를 낳았다.

    그간 종북-좌파 세력이 국민의례 대신 민중의례를 해온 만큼 의도적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순서에 자리를 비운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국민 세금을 지원받는 공당(公黨)에서 국민의례를 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도 이들의 행태를 놓고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석기-김재연 애국가 제창! 근데 국민의례는 불참. 어디 가겠어? 국민을 우롱하고 국가를 무시하는 것들은 국회에서 아웃! 국가에서도 아웃!”
     - 트위터 아이디 man****

    “국기에 대한 경례 시간에 자리를 비운 이석기-김재연. 그동안 어디에 있다가 나타났을까. 애국가까지 안 부르기엔 좀 그랬겠지!”
     - 트위터 아이디 ksn**** 

    “입술은 들썩였겠죠. 맘속으론 뭘 불렀는지 본인만이 아는 것. 부르는 시늉만하고 앞으로 빼낼 수 있는 정보를 생각하면 그까이거 해주고 말지!”
     - 트위터 아이디 bridg****

    “애국가 부르는 건 전체주의적 사고라며. 왜 불러. 쫓겨날까봐서. 이렇게도 뻔뻔할 수가. 국가를 부정할 때는 언제고.”
     - 트위터 아이디 cvc****

    “국회에서 애국가 립싱크 금지 법안을 발의해야 한다. 이석기-김재연 각각 솔로 공연 추천.”
     - 트위터 아이디 davidlee**** 

    현재 통합진보당 내부에서는 두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국회 윤리위에서 자격심사를 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