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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셋..그 피디? 은경표, 여의도서 흉기에 찔려

경찰 "피의자 박씨, 현장체포..구속영장 신청"

입력 2012-07-01 15:06 수정 2012-07-02 22:18

한때 MBC에서 '스타 피디'로 이름을 날리던 은경표(55·사진) 전 PD가 여의도 한 복판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은 전 PD는 지난달 29일 오후 8시경 여의도동의 한 호텔 뒷길에서 박모(53)씨가 휘두른 칼에 다리를 2차례 찔리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피습을 당한 은 전 PD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를 받았으며 현재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워낙 상처가 심해 한달 정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 전 PD를 칼로 찌른 박씨는 현장에서 체포돼 곧바로 유치장에 수감됐다. 박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2일경 영장이 발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 전 PD는 경찰 조사에서 "한동안 연락도 없었던 지인 박씨가 사고 당일 갑자기 만나자는 전화를 걸어와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예상치 못한 봉변을 당한 것"이라며 "자신 역시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씨는 10여년 전 잠깐 알게 됐던 사람인데 최근 들어 연락을 한 적도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29일 전화를 걸어와 D씨를 찾고 싶다며 좀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사무실 인근 한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예전에 만났던 D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 찾아내라'면서 갑자기 '수천만원을 달라'는 협박까지 하는 겁니다."

박씨의 요구에 은 전 PD는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문제는 곧바로 이어진 박씨의 돌발 행동. 박씨는 자신이 들고 온 쇼핑백에서 식칼 3개를 꺼내 들며 상황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갔다.

"깜짝 놀라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 나왔죠. 그런데 박씨가 칼을 들고 계속 쫓아오는 거예요. 당시 너무 당황한 나머지 바닥에 넘어졌는데 그 순간 박씨가 휘두른 칼에 다리를 2번 찔렸습니다. 박씨는 나를 찌르고는 '당장 경찰을 부르라'며 도리어 큰 소리를 치더군요. 이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이 종료된 겁니다."

경찰은 몇년 전 D씨에게 돈을 빌려준 박씨가 이를 받지 못하자, 대신 D씨를 알고 있는 은 전 PD에게 일종의 '화풀이'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1984년 MBC PD로 입사한 은 전 PD는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과 예능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 - 동고동락' 등을 연출하며 주가를 높였다.

2005년까지 MBC 예능국 부장을 지내다 MBC를 나온 은 전 PD는 '스타시아인베스트먼트'와 외주제작사 'DY엔터테인먼트(스톰이엔에프)'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식칼 테러범' 박모씨..결국 '쇠고랑'
- 경찰 "1일 오후 10시, 구속 영장 발부"

여의도 한복판에서 은경표(55) 전 MBC PD를 칼로 찌른 뒤 붙잡힌 50대 남성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전날 오후 10시경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며 "사안이 촌각을 다투는 강력 사건이라, 영장 심사·발부가 빨리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53)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경 여의도동 렉싱턴 호텔 인근으로 은 전 피디를 불러낸 뒤 지인 A씨에게 빌려준 돈 2억원을 대신 갚을 것을 종용하다, 은 전 피디가 거절 의사를 밝히자 미리 준비한 칼로 은씨의 다리를 두 번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10년 전 은 전 피디의 사촌동생인 은인표(54)와 금전 거래를 하며 친분을 쌓았는데 당시 은인표를 통해 은 전 피디와도 안면을 익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은 전 피디의 지인 A씨가 2억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해 은 전 피디를 믿고 돈을 빌려줬는데 아직까지 원금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A씨의 행방을 쫓기 위해 은 전 피디를 찾아갔다 화를 이기지 못하고 '사고'를 친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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