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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풍기 자료사진.ⓒ 연합뉴스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 냉방기기 화재가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들어서만 1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냉방기구 화재를 분석한 결과, 전체 179건 중 선풍기가 108건, 에어컨이 71건으로 6:4의 비율을 보였다.
장소별로는 다중이용업소에서 55건(30.7%)이 발생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주택 49건(27%), 판매․업무시설 38건(21%), 교육시설 12건(6.7) 등의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3시 화재가 25건(14%)을 기록, 가장 많았으며 3~5시 23건(12.8%), 5~7시 19건(10.6%), 9~11시 16건(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8월이 51건(28.5%)으로 가장 많았고 7월 46건(25.6%), 6월 26건(14.5%) 순이었다. 9월과 5월도 각각 20건, 17건이 발생했다. 5~9월 사이 화재발생 건수가 전체의 89%인 159건을 기록했다.
“선풍기 화재는 대부분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다. 에어컨은 실외기 관리부실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시는 어느 때보다 무더위가 빠르게 찾아온 올해, 냉방기 화재 가능성이 그만큼 더 크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안전한 냉방기기 사용 5대 수칙’을 제시했다.
1. 자리를 벗어날 때는 작동을 정지시킨다.
2. 선풍기 날개 고장이나 소음으로 모터 회전이 원활치 못할 때, 과열로 인한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정비하거나 새 제품으로 교체한다.
3. 선풍기 모터에 쌓인 분진이 과열을 가속화하여 화재로 이어지므로 사용전에 청소를 한다.
4. 에어컨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나 쓰레기를 적치하면, 냉각 장애로 인한 화재와 담배꽁초 투기 및 방화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5.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를 사용하여, 용량 초과로 인한 과부하 화재를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