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외무성에서 테러 및 핵확산 관련 정보수집 업무를 담당한 40대 후반의 공무원이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25일(현지시간) 알려졌다.

    현지 경찰 및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해상보안청에서 외무성 정보분석국에 파견된 이 공무원은 지난 20일 치바(千葉)현 모바라(茂原)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치바경찰청은 이 공무원의 사인과 관련, 범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이번 자살이 최근 북한 관련 정보의 언론 유출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최근 일부 언론이 정부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북한 미사일 탑재차량 지원 의혹을 보도하자 정보유출 가능성을 놓고 내부 감사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네 류지(山根隆治) 외무성 차관은 이와 관련,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다"면서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 이 공무원을 징계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