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짜리 지갑 + 수표 등 260만원 어치 금품 훔쳐 100만원 상당 수표, 현금으로 바꾸다 은행 CCTV 찍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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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38·사진)씨가 절도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인의 집에서 현금과 수표가 든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일 정오께 지인 김모(41·여)씨 집에 놀라갔다가 잠시 김씨가 한 눈을 파는 사이, 명품 브랜드 '불가리' 지갑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80만원 상당의 이 지갑 안에는 현금 80만원과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중에 지갑이 없어진 사실을 파악한 김씨는 이틀 뒤 은행에 '수표 분실(정지) 신고'를 했으나, 이미 지갑 안에 있던 수표가 출금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도난 수표를 추적하던 경찰은 배우 최씨가 지갑 안에 들어 있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장면이 모 은행 CCTV에 찍힌 사실을 확인하고 최씨를 입건했다.
22일 오후 경찰에 출두한 최씨는 진술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 연예계에 입문한 최씨는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와 영화 '투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려왔다.
지난 2009년 미국 맨해튼에서 세 살 연하의 사업가 박모씨와 결혼식을 올린 최씨는 한동안 연예 활동 대신 'P요가 사업'에 전념해 왔으나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사실상 사업을 접은 상태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