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이게 패러디할 상황인가?" 쓴소리
  •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두 개의 달’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김지석이 지현우를 패러디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김지석은 제작보고회를 마치는 끝 인사 도중  "제가 사담 하나를 말하려고 한다. 영화를 시작하며 박한별 씨를 사랑하게 됐다"는 깜짝 발언을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순간 정적이 흐르자 그는 "박진주씨, 감독님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이 상황이 농담임을 밝혔다.

    이에 진행을 맡은 김태진은 "우리 모두 멘탈붕괴를 겪었다. 순간 제2의 지현우가 나온 줄 알았다"며 지현우가 유인나에 폭탄선언 한 것을 연상케했다. 박한별 역시 "저 지금 멘붕 때문에 말을 못 하겠다"고 맞받아쳐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는 앞서 지현우가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tvN '인현왕후의 남자' 팬 미팅 자리에서 유인나에게 사랑을 고백을 한 것을 패러디 한 것이다.

    김지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지현우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진심'이었을지도 모를 고백을 웃음거리로 만든 것 아니냐"는 질타를 쏟아 냈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지현우의 용기 있는 고백을 농담 소재로 쓰다니 너무했다", "유인나 역시 기분이 좋지 않을 듯", "장난이 도를 넘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았다", "이게 패러디할 상황인가? 남의 진심을 가지고?"라는 댓글을 달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

    한편, 영화 ‘두개의 달’은 오는 7월 개봉으로 기억을 잃은 채 아침이 오지 않은 의문에 집에서 깨어난 세 남녀가 서로를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