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경이 통일의 꽃? <적화>통일의 꽃!"임수경 의원, 어떤 ‘정책’ 내 놓는지지켜보겠다! "
  • 탈북자 대학생 백요셉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으로부터 "개념 없는, 근본도 없는 탈북자 새끼들", "입 닥치고 조용히 살어 이 변절자 새끼들아", "국회의원인 나한테 함부로 개겨?" 등의 '막말'을 들었다.

    그는 6일 오후 필자가 참여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에 어렵게 나왔다.  

    “백요셉 선배, 나 같았으면 녹취록 공개 했을 것 같은데요?”

    “나는 이 사건이 임수경 선배에 대한 개인적인 공세로 나아가길 원하지 않아. 그리고 내가 녹취록을 공개 한다고 한들 나와 탈북자들, 북한의 민주화를 위하는 일에 뭐가 도움이 되겠니?”

    우리 모두는 숙연해질 수 밖에 없었다.

  • 바보 같은 사람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임수경 의원의 막말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상처를 받았을 텐데 오히려 상처를 스스로 어루만지면서 탈북자들, 북한의 민주화, 그리고 ‘임수경 의원’을  끝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백요셉 씨의 가슴속엔 ‘분노와 울분’이 아닌 ‘절제와 용서, 그리고 사랑’ 이 있었다. 존경심마저 들었다.

    탈북자들은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하지만 그들은 멸시의 시선에 눈물을 흘렸다. 박요셉 씨도 언제나 위험에 노출돼 있다. 그러나 그는 탈북자들의 행복과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하여 아픔을 이겨내고 위험을 감수하며 살았다.

    그런 그에게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 ‘욕설과 막말’을 던졌다. 녹취록을 공개해 임수경 의원에게 궁지에 몰아 넣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한 때는 그가 너무나도 동경했던 ‘남한에서 온 대학생 임수경’ 에 대한 인간적인 마지막 배려는 아니었을까?

    “임수경 막말에 관한 녹취록은 없다? 이번 사건은 백요셉과 보수 세력에 의해 조작된 사건이다?”

    백요셉 씨를 두 번 죽이려는 사람들이 있다. 성추행을 당한 여성에 관심을 갖고 가해자를 비판하지는 못할망정, 피해 여성의 옷차림새를 오히려 비난하고 있는 형국과 다를 바가 없다. 사건의 본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음모’의 잣대로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려고 한다. 

    ‘탈북자가 감히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며 ‘대단한 금배지’의 위력을 보여준 임수경 의원의 찌든 권위주의는 음모론에 취한 사람들에게는 그저 애교인가 보다.

  • 1989년 임수경은 방북 당시 북한 주민들과 손이 부르틀 정도로 악수했다고 한다. 그리고 방북 당시 어머니께 쓴 편지에선 대한민국 국민들의 처절한 현실과 인권 유린의 현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임수경 의원이 그토록 비판한 역사는 오히려 북한에서 더욱 극심하게 반복되고 있다.

    대학생 임수경을 열렬히 환영해준 북한 주민들은 인권 유린의 현실에서 고통 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임수경 의원이 모를 리가 없을텐데, 북한인권운동과 탈북자들에게 ‘변절자 막말’과 ‘욕설’을 퍼부었다.

    ‘종북 임수경’에 대한 논란을 넘어서서 임수경 의원이 가지고 있는 ‘위선과 모순, 그리고 취중에 드러난 못된 권위주의’를 대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통일의 꽃’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살아온 임수경의 삶에서 북한은 이제 순수한 통일의 대상이 아닌 정치적 입지를 위한 ‘배후자산’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만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통일의 꽃은 북한이 지은 말이다. 우리는 그를 적화통일의 꽃이라 부른다!’  

    최근 임수경 의원은 “정책으로 일하게 해주세요” 라며 막말 논란을 마무리 지으려 했다. 좋다!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하여 임수경 의원이 어떠한 ‘정책’을 내 놓는지 마지막으로 지켜보겠다!

    백요셉 씨를 비롯한 탈북자들과 당신을 열렬히 환영해준 북한 주민들, 그리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을 통해서 주사파(主思派)의 오명도 주사파(酒邪派)의 오명도 훌훌 털어버리길 바란다!

  • [팟 캐스트 방송 ‘보수 오브 코리아’ 제3편] "백요셉이 직접 말한다"

    (듣기) http://blog.naver.com/bosukorea/20159487763

    "젊은 보수 네명이 뭉쳤습니다! 세련된 보수,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젊은 네 남자의 꿈을 함꼐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