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인터뷰서, "北공격해도 맞불 놓으면 안돼""北체제 인정해야…안하면 전쟁하자는 것"
  • ▲ '종북논란'에 휩싸인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KBS1TV 뉴스라인 화면캡쳐
    ▲ '종북논란'에 휩싸인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 KBS1TV 뉴스라인 화면캡쳐

    "북한 체제를 인정하지 말고 거부하자는 것은 전쟁하자는 얘기다."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이 4일 KBS1TV 뉴스라인에 출연, 북한 체제에 대해 이같이 답해 '종북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는 "(북한 체제 인정은) 국민들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서도 공당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1인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셈이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의 '3대 세습'에 관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권력 세습은 저 역시 상상하기 어려운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 북한의 통치 권력을 승계하는 것, 이것은 다른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처럼 북한이 도발해도, 공격을 해도 우리가 참아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맞불을 놓으며 전쟁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답했다. 북한이 공격해도 우리군은 대응하지 말아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5년간 남북관계가 매우 심각하게 경색되면서 더 많은 희생과 어려움이 있었다. 남북 화해가 조성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명박 정부에서 많은 국민들이 안보 관계에서 불안감을 느꼈다."

    탈북자의 인권에 "탈북자의 인권을 보장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켜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것들이 저의 국가관의 문제로 번진다면, 박근혜 새누리당 전(前) 비대위원장의 5.16 군사쿠데타, 유신 등에 관한 국가관을 먼저 검증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이런 해괴한 소리 많이 듣게 될 겁니다. 참으시고, 이런 자들 제명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kims**** "한국 사람 맞아? 당하고 있어야 된다고? 연평해전.연평도 포격 때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영령들이 통탄하겠다!"

    @ian**** "때리면 맞고 달라면 달라는대로 주라는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하는 듯하다."

    @ye**** "그래 퍼주고 핵미사일에 맞아죽느니 전쟁하자. 주민 300만명 굶어죽이고 맘대로 다닐수도 없는 북한체제가 좋아보이더냐?"

    @ksj6**** "3대 김씨 독재 왕조를 국가로 인정하는 것은 대한민국 종북뿐! 스스로 만천하에 종북임을 인정하는 꼴"

    @acet****

    "이거 많이 듣던 얘기다. 쉽게 얘기하자! 조폭에게 돈 갖다 바치지 않으면 얻어 맞는다는 협박성 발언 아닌가? 김재연을 당장 북으로 추방시켜라!"